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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히가시노 게이고의 연애소설 <연애의 행방> 리뷰! (스포주의)

by 들레꽃잎 2018. 9. 29.

이번에 소개할 책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추리소설이 아닌 연애소설! 

<연애의 행방>입니다.

 

 

연애소설도 좋아하고 히가시노 게이고도 좋아하는 나한테 딱 맞는 책 일줄 알았다.

 

하지만 기대가 너무 커서인지 엄청난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소설의 구성은 하나하나의 단편들로 이뤄져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서로 다 이어지면서 반전을 보여준다.

 

 

<나미야 잡화적의 기적> 처럼 각 인물들의 이야기들이 서로 얽혀있다.

 

소설의 배경은 대부분이 스키장이다. 스키복과 고글을 착용하기 때문에 누군지 알 수 없는 장치를 잘 활용해서

반전 스토리로 구성된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각자 실연의 상처를 가지고 있던 히다와 모모미가 서로에게 마음을 가지게 된 부분이다.

 

히다는 본인이 리드는 잘 못하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서라면 본인이 좋아하는 슈퍼볼 결승전 시청도 포기하고

데이트를 할 만큼 완전히 맞춰주는 남자이다.

 

모모미는 남자한테 맞추기 보다 본인이 리드 하는 타입의 여자이다.

 

실제 연애상담을 할 때도 두명 다 자기 주장이 강한 커플보다

한쪽이 리드를 잘해주고 한쪽이 잘 따라가주는 커플의 분위기가 더 좋을 때가 많았다.

 

하지만 소설의 결말은 조금 마음이 아팠다.

 

모모미가 히다와 잘 만나려고 마음을 먹고 일행들과 곤돌라를 탔을 때 하필 전 남친 고타를 만날 줄이야.

 

고타는 쓰레기중의 쓰레기인 듯 하다.

바람 핀것도 모자라서 그 사실도 거짓말로 본인은 잘못이 없는것처럼

다른사람한테 얘기하는 모습이 정말 최악이었다.

 

소설의 마지막 줄인 스키장에 울려퍼진 절규소리가 고타의 절규소리이길 바라며.

 

심오한 사랑얘기는 아니고 가벼운 연애 얘기, 반전을 좋아하는 분은 한번쯤 읽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