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영풍문고 베스트셀러 칸에 자리잡고 있던 유시민 작가의 <유럽도시기행 1- 아테네,로마,이스탄불,파리> 를 읽었다.
서문을 보니 이 책은 관광안내서,여행 에세이,도시의 역사와 건축물에 대한 보고서,인문학 기행, 그 무엇도 아니면서 조금씩은 그 모두이기도 하다고 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도시에 대한 역사적 배경도 소개하고 있고 엄청 화려한 사진은 아니지만 현장감을 최대한 살린 여행 사진도 있고 여행 코스도 소개해 주고 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서문에 왜 그런 이야기를 써놓으셨는지 충분히 공감이 됐다.
유시민 작가는 도시를 여행 하기 전에 그 도시에 대한 사전지식을 충분히 공부하고 가고 여행을 하면서 보는 건축물들에 대해서도 그 자리에서 검색을 하면서 배경지식을 충분히 익힌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분명 내가 여행해봤던 아테네와 로마인데 책을 읽으면서 처음 여행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름 세계사 덕후인데 유럽여행을 하면서 너무 사진찍는데 열중 했던거 같다. 그래도 이 책을 통해서 내가 가봤던 도시를 재방문하는 느낌이 들어서 너무 좋았다.
이때는 콜로세움을 보면서 별 감흥을 못느꼈는데 책을 통해 콜로세움의 건축방법과 역사를 알고 나니 새롭게 보인다. 엄청난 건축기술이 들어간 고대 유적을 내눈으로 직접 봤었다니!
책을 다 읽고 나서 꼭 한번 더 유럽 일주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때는 내가 방문할 도시의 역사공부를 제대로 한 상태에서 방문하고 지식이 부족하면 가이드라도 들으면서 여행을 해야겠다.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은데 이유는 이 책에 나오는 도시를 먼저 가봤던 사람이라면 추억을 되살림과 동시에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고, 가보지 않았던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서 미리 도시에 관한 지식을 충분히 익힌 다음 여행을 하면 더 풍부한 경험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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