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 교수의 <열두 발자국> 서평입니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뇌 과학에 대한 내용을 실생활에서의 우리 모습을 예시로 들어주면서 이해하기 쉽게 잘 설명하고 있는 책입니다.
가장 흥미 있던 부분은 놀이하는 인간과 뇌도 새로고침이 가능한가? 란 부분이었습니다.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놀이란 '특별한 생산적인 목적 없이 시간을 즐기기 위해 하는 행동.' 이라고 나와있습니다.
세상에 노는것을 싫어하는 사람이 없듯이 놀 때 사람은 행복을 느낄 뿐더러 집중력과 창의력이 높아집니다.
책에 이런 글이 있습니다.
나는 무슨 일을 하며 살아야 할까? 라는 질문에 대답하려면 즐거움의 원천인 놀이 시간을 들여다 보아야 합니다.
일과 놀이를 함께 성찰할 때 우리는 더 나은 대답을 찾을 수 있고 그 안에서 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사무직으로 직장을 시작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프로그램 개발자, 이후에는 영업도 해봤구요.
다양한 일을 하면서 계속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지금의 연애 상담 및 심리 상담 쪽 일을 하게 된 계기는 '내가 가장 즐겁게 일 할 수 있는것이 뭘까?' 란 생각이 시작이었습니다.
대학생 시절에 주변 사람들에게 연애 상담을 해줄때의 저의 모습을 생각해보니 엄청 즐거웠습니다.
그 당시 저한테는 연애 상담이 시간을 즐기기 위한 행동, 즉 놀이였습니다.
그래서 지금 상담 일을 하면서 계속 재미를 느끼고 있습니다.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분들은 무엇을 할 때 가장 즐거운지, 가장 재미를 느끼는지를 먼저 생각 해보시면 진로 결정을 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실거 같습니다.
뇌도 새로고침이 가능한가? 챕터에서는 우리의 습관에 대해서 말하고 있습니다.
새로고침을 신경과학적으로 해석해보면 나쁜 습관, 뻔한 일상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시도입니다. 자기와 다른 분야에 있는, 다른 관심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려고 의도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그런 사람을 만날 가능성은 점점 적어집니다. 불편함을 견디면서 새로운 사람과 이야기하는 걸 즐기면서 살지 않으면, 새로고침은 점점 어려워집니다. 나쁜 습관, 틀에 박힌 일상으로부터 벗어나 삶을 새롭게 뒤바꿀 수 있는 신선한 자극이 있는 곳으로 먼저 여러분이 움직여야 합니다.
사람들이 제일 많이 새로고침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바로 새해입니다. 여러분 모두 새해 때 했던 다짐이나 목표 기억 하시나요? 저는 사실 신년 계획은 안세우는 편입니다.
왜냐면 이렇게 9개월이 지나면 다 까먹기 때문이죠.^^ 그 이유 중에 하나는 책에도 나와 있듯이 절박하지 않아서 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일 매일을 새로고침하려고 노력합니다.
사람이 처음 어떤 행동을 하면 뇌의 목표지향영역에서 이게 좋은건지 나쁜건지, 괜찮은건지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에너지를 많이 쓴다고 합니다. 같은 행동을 계속 하다보면 뇌가 에너지를 더 쓰기 싫어서 생각 없이 하는 행동으로 바꿔버리죠. 이게 바로 습관입니다.
저도 아직 버리지 못한 안좋은 습관과 만들지 못한 좋은 습관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좋은 습관을 만들고 싶으시다면 계획만, 생각만 하지 마시고 행동으로 하셔야 뇌가 습관을 만들어줍니다. 의식적으로 매일매일 습관을 바꾸려고 행동 한다면 나중에는 자기도 모르게 좋은습관들로 가득 차 있을 겁니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고 하죠? 책 읽는 습관을 가지고 싶으시다면 오늘 하루 책을 펴보시는것부터 시작하시면 됩니다. 저도 다시 책읽으러 가봐야겠네요~ 모두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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