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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책은 도끼다(박웅현) 서평

by 들레꽃잎 2018. 9. 7.

지난번에 박웅현씨의 <여덟 단어>를 감명깊게 읽어서 또 다른 책 <책은 도끼다>를 읽었습니다.




책의 첫페이지, 첫 구절부터 제 머리를 한대 쳤네요. 


우리가 읽는 책이 우리 머리를 주먹으로 한 대 쳐서 우리를 잠에서 깨우지 않는다면, 도대체 왜 우리가 그책을 읽는 거지?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있는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려버리는 도끼가 아니면 안되는 거야.


1904년 1월, 카프카. 저자의말, 변신 중에서.


제가 책을 읽는 이유는 부족한 인문학적인 지식의 채움, 상담할 때 말이 자연스럽게 나올수 있게 어휘력을 높이기 위해 등등. 엄청난 변화를 위해서 읽는다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과연 여태 읽은 책들이 제 안에 있는 얼음을 깨웠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래도 조금은 달라진 점은 인문학적인 지식을 활용해서 사람들에게 쫌 더 마음에 와닿는 얘기들을 해주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 책에서 박웅현씨는 본인이 읽은 책들 중에 가슴에 큰 울림을 준 책들의 구절을 소개해주시면서 어떤 것을 느꼈는지 말씀해주고 있습니다.


책은 도끼다를 다 읽고 나면 또 새롭게 읽을 책들이 많이 생길거 같네요. 


하지만 책에서 말하는것처럼 다독에 큰 의미를 두기 보다는 한 책을 밥먹듯이 꼭꼭 씹으면서 음미 하듯이 읽어야겠어요.


독서의 계절 가을을 맞아 책을 읽고 싶으신 분들, 한번쯤 이책을 읽어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