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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들

인생은 정말 선택의 연속이구나.(feat.청년내일채움공제)

by 들레꽃잎 2019. 8. 5.

최근에 아주 큰 선택을 해야되는 상황에 빠져버렸다. 


일을 그만두고 4개월이 지났을 때 취업이 '되버렸다'. 그렇다. 되버렸다.. 크게 가고 싶지 않았던 곳인데 거기서만 나를 합격시켰다.

그래도 청년내일채움공제가 되는 회사라고 해서 그거 하나에 희망을 걸었었다.


하지만..출근 첫날 고용보험을 상실한지 4개월 밖에 안돼서 청년내일채움공제 가입조건이 안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고용보험을 상실한지 6개월이 되야 가입조건이 된다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었다. 취업성공패키지 기관에 청년내일채움공제 되는 곳을 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담당자분이 내가 자격이 되는지도 체크 안해주시다니..


물론 내가 미리 알아보지 않은 것도 잘못이 있다. 그래도 미리 알려주셨다면 2개월만 있다가 취업을 했을텐데..


그런데 또 사람 마음이 간사한게 취업이 되니까 그만두기가 어렵더라.

4개월동안 백수생활을 하면서 버는 돈은 없는데 집 월세가 쑥쑥 빠져나가는 것을 봐서 더 그런거 같다.


여기서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건 


첫째, 지금 다니는 회사를 그만두고 2개월 뒤에 다시 구직활동을 시작해서 취업한다.

둘째,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포기하고 복지가 좋은 회사를 가기위해 자기계발을 미치도록 한다.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도 계속 고민이 된다. 고민의 원인은 '불확실성'


2개월 뒤에 청년내일채움공제가 되는 회사에 취업한다는 보장이 불확실한 점.

회사를 다니면서 더 복지가 좋은 회사를 갈 수 있냐에 대한 불확실한 점.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하던데 이번 선택은 너무나 고민이 많이 된다.

하지만 이 또한 시간이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 고민이 되겠지.


현재는 51대49로 회사를 다니는 쪽에 마음이 더 가는게 사실이긴 하다. 월세는 내야 되니까..

어렸을 때는 정말 무대포 정신으로 잘 다니던 회사도 내가 하고 싶은거 한다고 막 그만두고 그랬는데 이제 나이가 들고 책임질 사람이 생기니까 겁쟁이가 되버렸다.


하지만 겁쟁이도 나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 안전하게 내 사람들을 잘 지키는 겁쟁이가 되면 되니까.

아무튼 결론은 내가 선택한 길을 후회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