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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사피엔스 - 유발 하라리 : 게걸스러운 유전자 이론

by 들레꽃잎 2018. 8. 15.

지금까지는 조금 쉽게 읽히는 인문학 책들을 봤다면 이번엔 조금 어려운 책에 도전해보고 있다.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현재 우리 인류는 호모 사피엔스 라고 불린다. 뜻은 '지혜가 있는 사람'. 


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에서 호모 에렉투스, 네안데르탈인, 호모 사피엔스 순으로 진화 했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유발 하라리는 10만년전 지구에는 최소 6종의 인종이 있었고 최후의 승리자인 호모 사피엔스가 지금 지구를 지배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인지혁명,농업혁명, 그리고 과학혁명을 통해 어떻게 호모 사피엔스가 최후의 승리자가 됐고 이제 어떤 방향으로 나가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인지혁명 파트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은 우리의 뇌와 마음은 수렵채집 생활에 적응해 있다고 주장하는 진화심리학자들의 주장이다.


그 중 하나가 '게걸스러운 유전자' 이론 이다.


몸에 하나도 좋을 것 없는 고칼로리 음식을 왜 게걸스럽게 먹는 것일까? 현대사회의 비만이라는 질병이 왜 널리 널리 퍼지고 있는 것일까?


수렵 채집인들은 한곳에 머물러 사는 것이 아니라 항상 이동하고 먹을것을 찾느라 칼로리가 많이 필요했다.

무화과가 잔뜩 열린 나무를 발견한 수렵 채집인은 다른 경쟁자들, 예를 들면 원숭이 무리들 에게 과일을 뺐기지 않기 위해 그 자리에서 최대한 많이 다 먹어버릴 것이다.


우리의 DNA는 여전히 아프리카 초원 위를 누비고 있다. 그래서 냉장고에 맛있는 고칼로리 음식을 보고 본능적으로 게걸스럽게 먹는 것이다.


이런 내용을 읽고 다이어트는 정말 참기 힘든 본능을 억제하면서 해야하는 아주 힘든 일이라는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나도 요즘 슬슬 뱃살이 생기고 있어서 고민이 많다. 내 안에 있는 수렵채집인의 DNA와 맞서 싸워야 복근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결론은 운동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