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오늘, 아침에 여자친구가 장마 다시 시작이니까 우산을 챙겨가라고 했었다.
아침에는 비가 많이 안와서 우산 가져가는게 귀찮았던 나는 비 많이 안올거 같다고 안가져가려고 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꼭 챙겨가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못 이기는척 가져갔다.
출근할때는 역시나 비가 안왔지만 강남역 내려서 나가자마자 비가 막 오는데,
순간 '역시 여자 말을 잘 들어야 겠구나' 란 생각이 확 들었다.
요즘 읽고 있는 언어천재 조승연의 <이야기 인문학> 책에도 이와 비슷한 내용이 있다.
고대로마제국의 국고는 어머니신(로마신=주노, 그리스신=헤라)을 모시는 신전이었다.
신전의 이름은 주노 모네타(Juno Moneta).
뜻을 번역하자면 '주노 신이 우리를 모니터 해주신다, 지켜봐주신다.' 라는 뜻이다.
고대로마인들은 현명한 어머니 신이 돈을 쓸데없는 곳에 낭비하지 않는지 모니터 해주신다고 믿었다.
그래서 주노 모네타 신전에서 돈을 찍어냈고 Moneta의 발음이 현재의 Money로 변했다.
나도 워낙 하고 싶은게 많은 사람이라 누가 돈 관리 안해주면 이거 저거(대부분이 게임과 관련된..) 사느라
돈이 엄청 나갈것 같다.
그래서 고대부터 전해 내려온 진리 아닌 진리?에 따라서 결혼하면 아내에게 용돈 받으면서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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