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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보드게임

보드게임 모임 간단 후기 - 웰컴투,이스케이프 플랜,코임브라

by 들레꽃잎 2019. 8. 16.

오랜만에 보드게임 모임을 다녀왔다. 요즘 너무 바빠져서 사람들이랑 못하고 혼자서만 보드게임을 하다보니 보드게임에 대한 갈증이 너무 생겨서 큰일날뻔 했다.


마침 광복절 보드게임 모임이 열려서 바로 참석!


이번 모임 인원은 무려 9명이나 돼서  첫 게임은 100명용 게임 웰컴투로 시작했다.


1. 웰컴투...!

 

플레이 인원: 9명

플레이 타임: 40분



예전에 TTS로 1인플로 해봤을 때 가벼우면서도 나름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게임이라고 느꼈다.

이번에 9명이서 하는데 역시 사람이랑 하는게 훨씬 재밌긴 했다.

나의 전략은 수영장 점수는 꼭 먹기였는데 수영장으로 점수따기는 운이 많이 필요한 전략이었다.


게임 종료조건인 미션 3개 완성을 예상치 못한 순간 끝내신 분이 있어서 점수를 많이 못얻었다.


67점.. 다음엔 다른 전략으로 도전 해봐야겠다. 

룰은 아주 쉬워서 설명하기 쉽고 룰이 쉽더라도 플레이 하면서 생각할게 많아서 보드게임 초보자들한테 영업용으로 안성맞춤인 게임이다. 


2.이스케이프 플랜


플레이 인원: 5명

플레이 타임: 2시간 30분


웰컴투 플레이 이후에 4명,5명으로 나눠서 게임을 진행했다. 나는 테마가 아주 마음에 들었던 이스케이프 플랜을 플레이 했다.


보드게임을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유명한 비딸 작가의 보드게임이다. 나도 워낙 얘기를 많이 들어서 <이스케이프 플랜>과 <갤러리스트>를 너무나 해보고 싶었는데 드디어 소원 하나를 이뤘다!




고퀄리티 개인판과 사진으로 보면 감쪽같은 돈가방 구성물! 구성물이 이정도 퀄리티여서 가격이 엄청 비싼거 같다.



<경찰 미플. 인간적으로 너무 귀엽다ㅎㅎ>


탈출계획을 잘 짜고 이 귀여운 경찰들을 피해다니면서 돈을 많이 모아서 탈출하는 게임이다.

액션들이 테마를 잘 살리고 있다. 조직원을 모으고 편의점에 가서 금고도 털고 도주하다가 경찰에게 걸려서 총도 맞고 치료하러 병원도 가고 도시를 다니다 보면 악명도 높아져서 유명한 악당이 되고. 


게임 하면서는 테마에 몰입되서 재밌게 즐겼는데 마지막 탈출을 앞두고 모두들 장고의 늪에 빠져버리는 바람에 뒷끝이 안좋았다.



모두 탈출을 성공하고 나는 468달러를 벌어서 2등으로 게임을 마무리 했다.

비딸 작가의 게임이라 너무 큰 기대를 해서 그런지 다시 하자고 하면 별로 안내킬듯한 게임이었다. (사실 자리 차지도 너무 많이해서 다른데서는 해볼 엄두도 안날듯 하다. 가격도 너무 비싸고 ㅠㅠ)


3. 코임브라


플레이 인원: 4명

플레이 타임: 1시간 30분


다시 인원을 나눠서 무슨 게임을 할까 고민하다가 모임원분이 코임브라를 추천해 주셨다. 박스가 아주 이뻐서 나도 모르게 끌렸다.






알록달록한 주사위도 이뻤고 전체적인 색감도 완전 내스타일이었다. 점수 따는 루트가 아주 많아서 생각할게 많았던 게임. 


보드게임을 하면서 할게 많으면 재미를 많이 느끼는 스타일이라 아주 재밌게 즐겼다. 물론 점수는 꼴찌를 했지만...

같이 했던 분들은 워낙 보드게임 경력도 많으신 분들이라 조금 심심하다고 하시고 확장이 나오면 게임이 완성될거라고 얘기하시더라..

별빛바다에서 확장 발매 계획이 있다고 하니 한번 기다려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