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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이야기/보드게임

보드게임 플레이 간단 후기 - 수목원,울름,세계의 역사

by 들레꽃잎 2019. 7. 20.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아주 습하고 더운 주말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집 근처에 보드게임 모임이 열려서 보드카페로 피서를 다녀왔습니다.

1.수목원

-플레이 인원:2명

-게임시간: 30분

4명이 모이기로 했는데 2분이 조금 늦게 오셔서 모임장 분과 저와 수목원을 먼저 플레이 했습니다.

아름다운 나무들로 수목원을 꾸미는 게임입니다. 아주 화려하고 이쁜 나무들이 많더라구요.

룰 설명을 듣는데 카드에서 눈이 안떼지더라구요ㅎㅎ 룰은 아주 간단하고 쉬운데 점수내기가 뭔가 어려울거 같았습니다.

2인플로 20~30분정도 걸린거 같네요. 저의 수목원입니다. 아주 가지런하게 정리 해놨습니다.^^

역시나 예상대로 게임은 이쁜데 점수내기는 어려운 게임이었습니다. 아슬아슬하게 27대 26으로 제가 이겼네요^^

일러스트가 너무 이뻐서 여자친구와 하면 여자친구도 재밌어 할꺼 같네요.

게임이 끝날때 마침 2분이 도착하셔서 4인플로 울름을 플레이 했습니다.

2.울름

- 플레이 인원: 4명

- 게임시간: 1시간 30분

독일 남쪽에 있는 도시 울름을 배경으로 한 게임입니다. 나름 보드게임 커뮤니티에서 글을 많이 봤다고 생각했는데 완전 처음 듣는 게임이라 엄청 기대가 됐습니다.

울름은 아주 독특한 액션방식을 가지고 있는 게임이었습니다. 자원 타일을 가지고 3x3타일을 밀면서 3가지 액션을 할 수 있습니다. 배로 강을 이동할 수도 있고 영지에 내 땅이다!라고 찜 할 수 도 있고 다양한 카드 플레이도 할 수 있구요

저는 핸드 오브 스피어 가문을 선택했습니다. 가문의 이름을 알면 더 몰입하기 좋았겠네요ㅎㅎ

울름 도시에서 가장 유명한 가문이 되야겠습니다.ㅎㅎ 

점수를 내는 방법도 다양하고 선택지도 아주 많아서 리플레이성도 좋아 보이네요~ 그때 그때 상황에 맞춰서 다양한 전략을 구사해야 될 것 같습니다.

3. 세계의 역사

- 게임 인원: 4명

- 플레이 시간: 3시간

요즘 보드라이프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세계의 역사를 플레이 했습니다. 저는 역사나 문명테마라면 아주 환장하는데 여기서 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될줄이야!! 세계의 역사를 가져와 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제국의 흥망을 새로 쓰는 역사 전략 게임! 크~ 문명의 시초부터 현재 시대까지 다루는 게임이라니!!

세계의 역사 보드 판 입니다. 현재 저희가 알고 있는 세계지도와는 조금은 다르지만 세계사를 좋아하는 역덕이라면 고대국가들도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을 것 같습니다.

점수 마커도 플레이어가 역사를 새로 쓴다는 의미로 책으로 되있습니다. 게임 제작자 센스가 아주 뛰어나네요.

게임 초반에는 중동과 중국 아프리카 쪽에서 주로 게임이 진행됩니다. 4대문명의 발상지라서 그런거겠죠? 

점점 전 세계로 뻗어나가는 세력들! 전투도 빈번하게 일어나고 주사위의 신에게 제국의 운명을 맡깁니다.ㅋㅋㅋ 아 전투를 할 때 주사위로 하는 방식이라서 운이 아주 많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저는 이상하게 플레이하면서 6이 많이 떠서 조금은 수월하게 플레이 했네요ㅎㅎ

다양한 제국과 왕국, 그리고 이벤트들이 있는 카드 입니다. 카드가 들어간 게임은 언제나 환영이야~~

조선을 선택해서 애국심을 키울 수 있었지만 이미 제가 조선을 점령하고 있어서 다른걸 선택했다는건 안 비밀!ㅎㅎ

1시대부터 3시대까지 쭉 선두를 달리다가 4시대에 오스만 제국을 선택해서 중동에서 새시작을 하려고 했지만 여기서 점수를 얼마 못내서 3등으로 쳐지고 말았습니다.ㅠㅠ

하지만 세계의 역사 게임은 흥망성쇠가 테마이기 때문에 한번 제국이 망했더라도 다른 제국으로 크게 일어설수 있습니다.!

마지막 5시대에 2개의 제국 중에 프랑스를 선택해서 북유럽쪽을 모두 정복하고 배를 타고 한반도를 재탈환하며 아시아까지 정복하면서 점수를 크게 따서 최종 점수 150점으로 1등을 했습니다. 2등분과는 겨우 3점차 밖에 안나서 아주 아슬아슬 했네요ㅎㅎ 점수가 한 시대에 20~40점 정도 나오기 때문에 아주 시원시원하게 점수가 오르는 맛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플레이하면서 놀라웠던 점은 현실고증이 나름 잘 되있다는 점이었습니다. 프랑스가 대한민국을 공격한 병인양요, 유럽 열강들의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침공, 유럽지역을 공포에 휩싸이게 한 훈족의 침략 등 진짜 역덕이시라면 본인이 역사의 한 장면을 재현하는 것도 큰 재미요소가 될 것 같네요~

다음 모임 때도 이런 역사나 문명 테마의 게임을 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