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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후기, 환경보존의 중요성!

by 들레꽃잎 2019. 5. 22.

드디어 <고양이>를 다 읽었다. 1권을 읽고나서 바로 2권을 읽었어댜 됐는데 유튜브를 새로 시작하다보니 책 읽을 시간이 없어서 이제야 다 읽게 됐다.

처음에 아무 내용도 모르고 내가 좋아하는 작가가 내가 좋아하는 동물을 소재로 삼아서 책을 썼다는 생각에 엄청 끌렸던 <고양이>. 

고양이의 시점에서 바라본 세상 얘기를 풀어낸 가볍고 재밌는 책인줄 알았는데 읽다보니 갑자기 테러가 터지고 사람들이 서로 죽이고 도시가 황폐해진다. 그 틈을 타서 쥐들은 사람들에게 페스트를 옮기고 도시를 점령 해버린다. 내가 생각한 아기자기하고 재밌는 얘기는 아니었다.

그래도 고양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본 이야기들이 새롭고 흥미로워서 책은 술술 읽혔다.

모든 종과 소통이 가능할거라고 믿는 고양이 바스테트, 처음에는 계속 다른 종과 소통에 실패하지만 피타고라스(고양이)를 만나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하고 또한 깨달음을 얻게 되서 유체이탈을 할 수 있게 된다.!!

유체이탈을 통해 인간 샤먼과 소통을 하면서 쥐들과의 전쟁에서 이기게 된다. 동물과 사람의 소통을 꿈에서 영혼끼리 할 수 있다는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했다.

그리고 이 소설의 배경이 된 상상. 쥐가 지배하는 세상. 근데 이 상상은 진짜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이 가축과 식용 동물을 주로 기르면서 야생종을 많이 없앴어. 특히 설치류의 천적인 독수리와 늑대, 곰, 여우, 뱀 같은 동물이 사라졌지." 
"인간이 자연의 조화에 필요한 생태계의 아슬아슬한 균형을 깨버렸어. 돌이킬 수 없는 실수를 저지른거지."
<고양이2, 131p~132p>

자연의 모든 것들은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인간들 마음대로 없애고 훼손시키고 있는 것 같다. 소설책을 읽으면서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깨달을 줄이야..

역시 베르나르베르베르의 책들은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