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레꽃잎 2018. 8. 1. 07:00

몰랐다.


내가 어느새 32살이 된지 몰랐다. 


항상 철없게 살자, 어리게 살자, 자유롭게 살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살다보니


나이를 이렇게 먹은지 몰랐다.



몰랐다.


아직까지 결혼 안하고 있을 줄 몰랐다.


군대에서 27살에 결혼하기 계획까지 세웠었던 나인데


30살에 비혼주의자가 되었고 


지금은 다시 결혼을 꿈꾸고 있다.


이렇게 행복한 꿈을 꿀 수 있을지 몰랐다.



몰랐다.


서울에서 집을 구하는게 이렇게 어려울줄 몰랐다.


대출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이렇게 적을 줄 몰랐다.


세상에는 모르고 싶은 사실도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