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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기록들

순수하게 좋아한다는 것

by 들레꽃잎 2020. 2. 14.

순수하게 좋아한다는 것. 


어떤 사람을 순수하게 좋아한다면 그 사람과 함께하는 동안은 시간 가는지 모르게 집중할 것이고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일 것이다.


어떤 행위를 좋아한다면 그 행위를 하는 동안은 시간 가는지 모르게 집중할 것이고 행복하고 재미있는 시간일 것이다.


나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내가 보내는 시간이 항상 행복하고 재미있기를 바란다.


그래서 하루에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때가 언제인지 생각해보니 바로 일하는 시간이었다.


그래서 내가 구직활동을 처음 시작할 때 제일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좋아하는 일을 하자' 였다. 


연봉보다는 일을 할 때 재미와 행복감을 느끼는게 더 중요했다. 


운 좋게도 내가 관심있는 분야의 일들을 하면서 돈을 벌 수 있었다.


하지만 아무리 좋아하는 것도 일이 되버리면 금새 흥미가 떨어져서 재미없게 됐다.


하고 있는 일을 그만두고 새로운 분야에 관심이 생겨 그 분야의 일을 구해서 1년정도 하다보면 또 흥미가 떨어지는..


이런 과정이 반복되다 보니 정말로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가 너무 궁금해졌다.


요즘은 이런 생각으로 머리가 꽉 차서 다시 한번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많이 가지고 있다.


어릴 때는 좋아하는 것을 찾으면 잘 다니고 있는 회사도 때려치고 열정적으로 준비해서 다른 분야로 이직도 잘 했는데


나이를 먹다 보니 예전에 없던 겁이 많이 생겨서 혹시라도 내가 순수하게 좋아하는 것을 찾더라도 겁나서 시도를 못할까봐 그게 걱정이다.


그래도 미래의 나를 믿고 자아성찰을 계속하면서 내가 순수하게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겠다.